2021. 3. 26. 09:44ㆍ사회
동북공정의 뜻은 중국 국경 근처의 모든 역사를 중국 역사의 일부로 만들기 위한 중국의 프로젝트를 말한다. 동북공정은 최근 조선구마사 동북공정 논란으로 관심을 받고 있지만 시작은 1930년대 만주국 건국부터 시작되었다. 이후 2000년대 중반 우리나라와 북한에서 관심을 갖게 되며 이에 대한 대응으로 태왕사신기, 대조영 등의 드라마가 제작되기도 했었다. 우리나라는 동북공정사건 이후 고구려 연구재단 등을 창설하며 대응해왔다.
동북공정 뜻
동북공정의 뜻은 현 중화인민공화국 내지는 청나라 영토에 흥기했던 중국 동북방, 즉 만주의 나라들이 처음부터 중국에 속해 있었다고 주장하는 정부 주도의 수정주의적 역사 왜곡 시도이다. 동북공정은 2007년에 공식적으로 끝났지만 대한민국에서는 해당 프로젝트뿐만이 아닌, 근현대 중화민국 시절부터 2020년대까지 현재진행으로 이어지는 동북방의 모든 역사를 중국의 역사로 규정하려는 역사왜곡 시도를 전반적으로 일컫기도 한다. 최근 있었던 조선구마사의 논란도 이 동북공정의 이어진 시선으로 보기도 한다.
1931년 선양 사변과 1932년 만주국 건국과 함께 일본 동양사학자들은 둥베이를 철저히 만주족과 몽골족 그리고 그들과 종족적, 역사적 유대가 깊은 일본, 조선의 땅으로 규정하고, 그곳 인구의 다수를 차지하는 한족을 외지에서 건너온 침략자로 규정하고자 했다. 중국 학계에서는 고구려를 비롯한 과거 중국 둥베이에 흥기했던 나라들을 한족 내지는 중화민족과 연결시키고자 했다고 한다.
동북공정에 대응해 대한민국 정부에서는 북한에서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신청 신청한 고구려 고분군의 등재를 남북 협력으로 진행했다. 또한 동북공정을 비솟한 역사왜곡 문제에 대응하기 위하여 고구려 연구재단(현 동북아역사재단)이 창설되었으며, 반크 등의 민간단체 활동도 증가하였다.
동북공정은 중국이 만주 지역의 영유권을 공고히 하기 위한 역사적 연 고 확보를 목적으로 진행되었고, 고구려사는 그 중요한 대상이 되었다. 동북공정이 진행되는 동안 중국 역사학계가 견지한 고구려사에 대한 태도 는 자국사로의 편입을 목표로 한 지방정권, 중국의 곁가지라는 점을 부각 하는 것이었다.
특별히 우려가 되었던 점은 우선 기존 지방(중국 동북지 역) 차원에서 다루어져왔던 고구려사 연구가 중앙 정부의 주도로 정치적 목적을 띤 프로젝트 차원에서 행해졌다는 점이다. 그리고 그 연장선상으 로 고구려사를 기존 중국 동북지역의 소수민족 혹은 외국의 역사로 보던 입장에서 선회하여 중국사, 더 나아가 한족 역사의 일부로 파악하려는 움직임도 강해졌다는 것이다. 이것은 역사 해석이나 관점의 문제를 넘어서 왜곡이라 아니할 수 없는 부분이다. 일종의 국책 프로젝트로 추진되었던 동북공정 기간 동안 고구려의 중 국사로의 편입 시도는 여러 각도에서 진행되었고 지금도 그러한 움직임은 여전하다.
최근 들어서는 동북공정이 자본을 타고 이어지고 있다. 예를들면 드라마 빈센조에서는 중국식품기업의 현지화된 비빔밥이 PPL로 등장하는데 이는 비빔밥이 중국 전통 음식으로 오해할 소지가 있는 의구심이 제기되기도 하였다. 마찬가지로 조선구마사 논란은 단순히 드라마로만 보는 시선도 있지만 조선의 역사와 실제 인물이름을 그대로 차용하는데 중국의 집, 음식, 인테리어 등을 차용했기에 중국네티즌들은 우리나라가 중국을 베낀 것이라고 되려 욕을 먹는 상황이 펼쳐진 것이다.